떨리는 마음으로 통통톡의 첫 번째 뉴스레터를 보내고 드디어 두 번째 뉴스레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뉴스레터 발송 이후 몇 명의 뉴스레터 구독신청이 늘어서 굉장히 설렜는데요! 첫 시작은 조금 우당탕탕이었으나 이제 조금 자리를 잡아가리라 생각하며 두 번째 뉴스레터를 보내봅니다. -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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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칼럼] 통통톡의 노동자 마음건강
일의 의미와 행복 마음돌봄 프로그램할 때마다 참여자인 노동자들에게 “일”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한다. 얼마 전 만난 한 사업장의 노동자에게 ‘일하는 동안 언제가 행복한가?’ 물었다. “직장에 돈 벌러 오는 거지 행복 하려고 오는 게 아니잖아요!”, 맞다. 우리 사회에서 일은 노동자에게 생계비를 벌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다. 하기 싫어도, 내가 원하는 게 아니어도, 심지어 폭력에 가까운 대접을 받아도 참고 일한다. 그래서 직장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아닐 수 있다. 직장인 우울증이라는 말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마음이 찢어졌다면 타이레놀을 먹자 지난해 말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에서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이 투쟁할 수단조차 없는 노동자들 보다 낫다는 보고서를 냈다. 투쟁은 대부분 노동조합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노동조합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었다. 연구 논문이 아닌 보고서인지라 왜 그런지까지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유를 추측해 볼 수는 있다.
일을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울면서 일을 계속했다. "순간, 이것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통톡에 상담을 요청했다. 20대 후반에 종료했던 상담이, 10년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 지는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마음을 돌보지 않았다. 나를 정확하게 알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콜센터상담사를 위한 월정사 템플스테이 지난 9월 23-24일, 콜센터 상담사를 위한 월정사 템플스테이가 진행되었습니다. 홍보 시작 후 약 2시간여만에 50여명의 신청이 들어오며, 신청을 마감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나 자신을 고요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많은 분들께 필요했었던 것 같습니다.